2024 시즌을 돌아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아쉬운 시즌의 기억으로 남아버렸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치열하게 달리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기억을 믿을 수있게 하는가 했지만, 결과는 8위로 끝을 맺고 말았다. 그렇다고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능성에 대한 기대, 김경문 감독 체제 이후 달라지기 시작한 팀은 2025시즌은 더욱더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심우준 영입이후 발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 것이 현실이다.

2024 시즌 한화이글스 발야구
한화 공격에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전통적인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한화이글스 공격은 언제나 때리는데 특화되어 있었다. 언제나 공격패턴을 봐도 한 두 선수에 의존하는 타격이랄까? 예전야구 스타일이라면 그래도 통할 수 있겠지만, 현대야구에서라면 말이 좀 달라진다.

지금 최정상에 올라선 팀들을 봐도 치고 달리는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은 기본이다. 위에 기록에도 나와 있지만, 한 팀에서 3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말로 설명이 안될 정도다.
조수행, 정수빈, 박해민, 김지찬, 김도영, 신민재까지 상위 팀들은 하나같이 기록으로 말을했다.
2025시즌 한화 발야구가 가능할까?

이런 기록들을 한화에 비교하면 쉽게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2024시즌 기준으로 보면 장진혁이 팀내 최고 기록이었고 이마저도 14개였다. 대부분 야수들이 10개 미만인 기록만 봐도 기동력에서 얼마나 많은 차이를 보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심우준 영입은 1차적 부분에서는 유격수 수비에 대한 부분이 일순위이겠지만, 또 한편으로 발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일정부분 작용했을 것이다. 2020시즌 35개 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할 때와 지금은 다른 분위기라고 해도 시즌 20개 도루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해 보이는 심우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공격력에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장진혁의 대체자
물론 장진혁이 떠난 부분은 아쉽다. 성장성에 눈을 뜨고 팀내 최대 도루자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플로리얼이 대체자로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이고 이원석, 황영묵 또한 도루 센스에서 만큼은 보여줄 것이 많아 보인다.
어쨌든 그 어느 시즌에도 볼 수 없었던 발야구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는 점은 2025시즌 또 다른 한화야구에 맛을 보여줄 것이다.
©한화이글스.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