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누구랑 누가 붙으면 누가 이긴다’ 라는 고전적인 맞대결 승부는 시공간을 막라하고 언제나 이슈에 중심에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선동열 vs 최동원 영화로도 등장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실제로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칠 때는 모든 국민들 시선이 야구장으로 쏠릴 때였다.

역대 프로야구 최고 타자는 누구일까?
진정한 투수들의 대결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투수 만큼이나 최고 타자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 당연히 홈런왕에 대한 이야기가 무용담으로 남아 있지만, 기록을 가지고 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1위 백인천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최고 타자는 백인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백인천 선수를 기억하는 팬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로야구 원년의 스타로 MBC 청룡 간판 선수이자 감독으로 프로야구가 처음으로 태동하던 시기였던 1982년 전무후무한 타율 0.412 기록하며 최고 타자로 남아 있다. 지금 같은 데이터 야구 시대에는 불가능한 기록으로 전설의 기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2위 이종범
놀랍게도 역대 2위는 이제는 이정후 아버지로 불리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해태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이종범 최고의 야수로 불릴 정도로 타격과 주루, 수비에서까지 최고 타자였다. 1994년 기록했던 타율 0.393리는 백인천 감독과 12년 차이 기록이지만 이 기록이 오히려 더 치열했던 시대 기록이기에 필자 개인적으로 더 가치 있게 보고 있다.
3위 장효조
백인천과 이종범 선수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젊은 팬들에게 장효조라는 이름은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다. 필자 개인적으로 타격 천재는 장효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장효조 선수가 기록한 최고 타율은 1987년 기록한 0.387로 삼성 시절에 기록한 타율이다. 당시 장효조 타격은 대단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장효조 ©중앙선데이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안타를 친다고 했던 선수였고 부단한 노력의 대명사였다. 현대 야구에서 손아섭 선수를 연습벌레라고 칭할 정도로 철저한 선수중에 한 명으로 알고 있지만, 장효조 만큼 대단한 선수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장효조는 한구야구 기록중 또 유일하게 3위 기록과 10위 기록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 이기도 하다.
4위 테임즈
한국형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타자 테임즈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테임즈는 2015년 NC에서 활약을 펼칠때 기록한 0.381기록으로 프로야구 역대 4위에 기록되어 있다. 당시 테임즈의 인기라는 것이 한국을 너무나 사랑한 선수였고 턱수염 세레머니가 인상적일 정도로 쳤다 하면 홈런일 정도로 파워를 자랑했던 테임즈였다.

5위 최형우
5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024시즌 기아에서 뛰고 있는 최형우가 가지고 있다. 2016년 삼성시절 기록한 타율 0.376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 출장 경기 수에서도 대단한 기록을 갱신중인 최형우는 현재에도 중심타자로 활약을 하고 있다니 대단한 타자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6위 마해영
6위는 롯데와 삼성에서 뛰었던 거포 마해영이다. 1999년 기록한 타율 0.372 마해영 또한 야구선수 그리고 은퇴 이후 해설가 위원으로 팬들을 만났었다.
7위 박용택
친근한 이름 박용택도 7위에 랭크되어 있다. 박용택은 2009년 0.372 마해영과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용택 또한 타격천재로 불렸던 스타였고 젠틀한 이미지 만큼이나 퍼펙트한 안타 제조기였고 은퇴 이후 삶은 더 멋지게 최강야구 최고 타자와 해설위원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8위 홍성흔
수많은 끼로 연예계에서 볼 수 있는 홍성흔 또한 수위 타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타 선수였다. 두산에서 포수로 활약을 시작으로 롯데에서도 슬러거로 이름을 날렸던 홍성흔은 2009년 롯데 시절 타율 0.371기록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 서건창
현역으로 뛰고 있는 또 한 명의 선수 서건창 기록이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에서 뛰었던 타율 0.370은 2014년 서건창 해로 만들었던 역대 최대 201안타 기억이 지금도 머릿속에 선하다. 지금은 기아에서 뛰고 있고 여전히 현역을 이어가고 있다.
10위 장효조
그리고 마지막 10위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장효조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마치며
앞으로 어떤 선수들이 이 선수들 기록을 깨고 이름을 올릴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ABS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스트라이크 존 변화처럼 이제 야구는 예전처럼 타자의 감으로 하는 시대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용하고 이겨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과거 기록을 깨는 것은 더 어려울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오타니로 대표 되는 천재 타자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정복한 것처럼 국내 무대에서도 언젠가 시대를 대표할 또 다른 천재 선수가 등장할 것을 믿고 있다.
©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