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차 스프링캠프 시간이 빨리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25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신축 구장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새로운 FA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팀이 가을야구에 꿈에 다가설 수 있는지 등 말이다.

그렇기에 호주 1차 캠프부터 팀이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한화이글스가 얻고 싶은 답은 무엇일까?
한화이글스 선택지
호주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도 밝혔고 캠프 첫번째 인터뷰에서도 언급된 거처럼 큰 모토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던졌다. 구성원에 베테랑 선수들뿐만 아니라 젊은 신인들과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원들을 합류시킨 것도 얇은 선수층을 다지면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감독의 의지인 것이다.
주전과 1.5군의 차이 간격을 좁히겠다는 것도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의중이 느껴진다. 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베테랑 주전들에게는 개인 훈련에 대한 부분을 언급한 것도 살아남으려면 더 도전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대부분 주전선수들이 전지훈련 떠나기전부터 10kg 이상 감량을 하면서 올때부터 감지되고 있었다. 어찌보면 캠프에서부터 치열한 싸움이 예고된 것이다.
첫번째는 수비
고질적인 문제라고 봐도 좋은 것이 수비가 약하다는 것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니었다. 지표로 나타난 수치만 봐도 하위권 순위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수비 집중력 차이일지 모르겠지만, 주전과 백업 간의 차이에서 오는 벽은 시즌이 지속될수록 더 큰 공백이었다.
캠프에서 감독은 안치홍에 대한 2루 수비 고정을 못 박은 것처럼 베테랑들에 수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것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수비 주전 라인업 : 1루 채은성(권광민) – 2루 안치홍(황영묵) – 유격수 심우준(이도윤) – 3루 노시환(문현빈)
수비가 안정되므로 얻게 되는 강점은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당연히 여기에는 백업들에 공수에서 치열함이 따라줘야 한다는 말이다.

선발진 안정화
5선발 체제에 대한 안정화 부분도 이번 캠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류현진 – 코디 폰세 – 라이언 와이스 – 엄상백 – 문동주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이는 5선발 구축이지만, 이면에서 보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잘나가던 분위기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도 선발진 붕괴가 시작이었다. 결국에는 김민우가 시즌 아웃됐고 외국인 선수들도 무너지면서 문동주가 이탈하자 고개를 숙일 수뿐이 없었다.
올해는 엄상백이라는 10승 가능한 투수가 영입되었다지만, 6선발 그 이후 대체 선발을 생각해 보면 5선발 이탈이 몰고 올 후유증은 대단할 수도 있어 보인다. 벤치도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염두에 두고 있고 캠프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 후반기 복귀, 황준서 등장이 이런 부분까지 준비해서 진행되는 플랜이 아닐까 보고 있다.
마치며
아직 캠프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연습 기간, 시범경기까지 변수는 충분히 많아 보인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 지켜보면 시즌 개막전 답은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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